김경숙 전 학장 구속, ‘항암치료 강조’ 동정심 유발 작전 안 먹혔다
입력
수정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와 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숙(62) 전 학장이 결국 구속됐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8일 0시 7분께 업무방해와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구속했다.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정유라 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와 관련한 구속자는 류철균(52·필명 이인화) 교수,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에 이어 김경숙 전 학장이 세 번째다.김경숙 전 학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정씨가 입학한 이후에도 비교적 좋은 학점을 유지하도록 뒤를 봐준 의혹을 받고 있다.또한 김 전 학장은 작년 12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부인하는 위증 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한편 김경숙 전 학장은 지난 12일 특검에 출석하면서 ‘암 투병’ 전력을 강조하며 청문회 때와 달리 초췌한 모습으로 나와 구속을 면하려는 꼼수를 부린다는 맹비난을 받았다.그러나 구속을 면치 못한 김경숙 전 학장은 정씨 비리와 관련한 책임 소재와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반기문 퇴주잔 논란, 죽 먹인답시고 할머니 얼굴에 떨어뜨리기도…"떨어져 에구"ㆍ김태희-비 결혼발표 ‘영화처럼 진행된’ 까닭은...매니저도 “알지 못해”ㆍ강남 부럽지 않은 강북 노른자 `눈길`ㆍ[전문] 비♥김태희 드디어 결혼,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ㆍ반기문 팽목항 방문… 항의시위에 `기습 분향`ⓒ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