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가족에겐 지갑연다"…티몬서 5만원대 선물 비중 증가

소셜커머스 티몬이 설 선물 매출 순위로 고가 제품이 많았다고 18일 발표했다. (자료 = 티몬)
설 선물로 5만원 이상의 고가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김영란법과 무관한 가족이나 친척용 선물에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국내 소셜커머스 티몬은 설 선물로 안마의자, 쿠쿠밥솥, UHD TV 등 가전제품이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5만원 이상 상품의 매출 비중은 작년 보다 10% 늘은 39%다. 저가 선물세트가 많이 팔렸던 작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김영란법 적용을 받지 않는 가족이나 친지 대상의 선물 구매가 많았기 때문이다. 구매 고객의 연령대도 지난해 대비 구매력 높은 40대 비중이 40%대로 상승한 원인도 있다.

설 선물 특별관인 '설프라이즈' 기획관에서 1일~14일간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였다. 이외에도 휴플러스 어깨안마기, 쿠쿠 전기밥솥, 제파 TV, 일월 전기매트 등 매출 상위 10위권 내 효도가전이 5개나 들어갔다.하성원 티켓몬스터 최고운영책임자는 "업무 연관성이 있는 사람에겐 저가 선물을 하는 대신 부모님을 위한 효도가전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5만원 이상 제품의 매출비중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티몬은 26일까지 설프라이즈 기획전을 진행한다. 설프라이즈 카트쿠폰을 통해 카트에 담은 상품의 합산 금액별 할인을 제공한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할인해준다. 삼성, 현대 등 카드사 쿠폰을 이용하면 최대 3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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