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해외여행 항공권 11주 전에 예매해야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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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E9
스카이스캐너 분석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연평균 요금보다 싸게 사려면 최소 11주 전에 예약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국가라도 도시 특성에 따라 최적의 예약 시점은 달랐다.
특가판매·땡처리 상품 많아
여행 전에 수시로 확인해야
스카이스캐너(skyscanner.co.kr)는 이런 내용을 담은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간 누적된 자사 항공권 판매 내역을 분석한 것이다.한국인이 즐겨 찾는 일본의 경우 출발 약 16주 전에 예약하는 것이 가장 쌌다. 도시별로 보면 오사카는 출발 18주 전에 예약할 경우 연평균 요금보다 약 7% 쌌다. 도쿄는 출발 17주 전(-6%), 후쿠오카는 출발 15주 전(-6%) 예약하는 것이 가장 쌌다.
서태평양과 동남아 항공권의 경우 출발일에 임박해 예약하더라도 비교적 합리적인 요금으로 살 수 있었다. 지난해 한국인 인기 가족여행지 1위에 오른 괌은 출발 4주 전 예약하면 약 5% 싸게 살 수 있었다. 필리핀 휴양지 세부는 출발 7주 전(-5%), 일본 오키나와는 9주 전(-9%)에 예약해야 가장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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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스카이스캐너 한국담당 매니저는 “항공권은 일찍 예매할수록 더 싸지만 각종 항공권 프로모션이나 땡처리 상품이 훨씬 쌀 때가 있기 때문에 최적의 예약 시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며 “원하는 항공권을 싸게 사려면 출발 몇 개월 전부터 해당 노선의 가격을 주시하고, 깜짝 특가를 포함한 다양한 가격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