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대 갔으니 시집이나…" 이대, 악성 비방에 고소 등 강력 대응
입력
수정
지면A27
이화여대가 학교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22일 이대 관계자는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이나 근거 없는 비방 기사를 쓴 기자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가 ‘악플’에 대해 학교 차원의 대대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에 악성 댓글을 단 18명, 2015년 페이스북 페이지에 비방 게시물을 연이어 올린 남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지만 단발적 대응에 그쳤다.이대 관계자는 “정유라 입시 비리 사건을 거치며 관계 없는 구성원에게도 비난이 쏟아지자 학내에서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여론이 우세해졌다”며 “학교도 이 같은 여론을 감안해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는 오랫동안 여성 비하 댓글에 시달려왔다. 작년 8월 이화여대 총학생회 임원들이 경찰에 소환됐을 때 한 포털 사이트에 ‘여대 갔으면 시집이나 갈 것이지 시끄럽다’ ‘이대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등 학교와 학생을 비하하는 인신공격성 댓글이 수백개씩 달리기도 했다.
이대는 앞으로 재학생, 동문 등의 제보와 법무팀이 자체 수집한 자료를 활용해 악성 댓글 작성자를 고소할 계획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이대가 ‘악플’에 대해 학교 차원의 대대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에 악성 댓글을 단 18명, 2015년 페이스북 페이지에 비방 게시물을 연이어 올린 남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지만 단발적 대응에 그쳤다.이대 관계자는 “정유라 입시 비리 사건을 거치며 관계 없는 구성원에게도 비난이 쏟아지자 학내에서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여론이 우세해졌다”며 “학교도 이 같은 여론을 감안해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는 오랫동안 여성 비하 댓글에 시달려왔다. 작년 8월 이화여대 총학생회 임원들이 경찰에 소환됐을 때 한 포털 사이트에 ‘여대 갔으면 시집이나 갈 것이지 시끄럽다’ ‘이대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등 학교와 학생을 비하하는 인신공격성 댓글이 수백개씩 달리기도 했다.
이대는 앞으로 재학생, 동문 등의 제보와 법무팀이 자체 수집한 자료를 활용해 악성 댓글 작성자를 고소할 계획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