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보호무역 정책 우려에 '소폭 하락'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우려 속에 하락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포인트(0.07%) 내린 2064.58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둘러싼 우려가 부각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공식으로 서명했다. 보호무역 정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도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억원, 1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개인은 5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36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27억원이 순매도돼 총 166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송장비 운수창고 기계 의약품 건설업 철강금속 등은 내림세다. 전기전자 통신업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이 오르고 있다. LG화학 네이버 포스코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0.3% 가량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9조2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1% 증가했다. 매출액은 53조3317억원으로 0.0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조880억원으로 119.89% 급증했다.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4조95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코스닥지수도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26포인트(0.21%) 떨어진 614.7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억원, 23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4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디엠티가 경영권 양도 소식에 5% 가량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5원 내린 116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