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자동차 무상점검 받고 고향길 출발~"…보험사들 긴급출동 서비스도

출동서비스 상황실 운영
워셔·부동액 무료 보충에 자동차 실내 살균 서비스까지
설 명절을 맞아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찾지만 누구에게나 장거리 운전은 힘든 일이다. 특히 차량 점검 없이 오랜 시간 운전하다 보면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뜻하지 않은 고장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손해보험사들은 이 같은 경우를 대비해 올해 설 연휴 때도 각종 무상점검 서비스와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얼마나 신속하고 성의를 다해 도움을 주느냐에 따라 보험계약 갱신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험사도 잘 알고 있다.삼성화재는 애니카랜드 서비스망을 통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528개 애니카랜드를 방문하면 장거리 주행에 필요한 20가지 필수 항목을 점검받을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 측정부터 엔진오일 같은 각종 오일류 점검도 포함돼 있다. 삼성화재 가입 차량뿐 아니라 다른 손보사 차량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또 설 연휴 기간 출동서비스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지역별로 실시간 기상 현황 및 출동 상황을 파악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예의주시하며 이를 고려해 출동서비스 인력 배치 등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정체 예상지에도 출동차량을 전진 배치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현대해상도 전국 하이카프라자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한다. 현대해상 고객뿐 아니라 다른 회사 가입자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도 워셔액 무료 보충, 타이어 공기압 무료 체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손보는 27일까지 전국 KB매직카 서비스점에서 설맞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한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워셔액 보충을 포함한 14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해준다. 차량을 점검하는 동안 기다리는 고객에게는 음료도 준다. 연휴 기간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보상과 관련한 상담 서비스도 상시 제공한다. 또 상습 정체구간엔 출동조직을 사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동부화재는 26일까지 전국 프로미카월드 386개점에서 무상 차량점검 서비스에 나선다. 대상은 동부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차량 실내를 살균하고 냄새를 없애주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27일부터 30일까지는 행담도·서산·탄천·망향·고인돌·이인 등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무상으로 차량점검을 해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엔진오일과 부동액 등도 보충해준다.메리츠화재는 연휴 기간 긴급출동 소통센터(1544-1182)를 운영한다. 긴급 현장출동 서비스를 접수하고 자동차 고장과 관련한 정비 문의도 받는다. 보상상담 서비스(1566-4982)도 제공한다. 또 26일까지 전국 레디카서비스점에서 20가지 항목에 대해 차량점검을 무상으로 해준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