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톡톡' 치면 본인인증 끝

SKT, 새 인증기술 개발
SK텔레콤은 스마트워치로 본인 인증을 하는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정보 인증 규격협회 FIDO(Fast IDentity Online)로부터 국제 공인을 획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금융 거래를 하거나 특정 사이트에 접속할 때 보안USB(이동식 저장장치)나 OTP(일회용 비밀번호생성장치) 등 별도의 인증장치 없이 스마트워치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을 요구할 때 미리 등록한 스마트워치 화면을 가볍게 터치하면 인증이 이뤄진다. 스마트워치부터 서버까지 전 구간을 암호화하고, 스마트워치를 분실했을 때 원격으로 인증 기능을 무력화할 수 있는 ‘킬 스위치(kill switch)’를 탑재하는 등 보안성을 높였다.SK텔레콤은 작년 11월부터 자사 네트워크 분석 시스템에 이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금융사, 인터넷 포털, 앱(응용프로그램) 개발사들과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