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 가성비…주방용품도 '매스티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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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설 연휴를 앞두고 주방용품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주부들이 늘면서 품질과 디자인은 명품에 크게 뒤지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가격의 ‘매스티지(대중적인 명품)’ 제품이 특히 인기다. 고급 칼세트를 비롯해 디자인 프라이팬, 프리미엄 밀폐용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고급 칼세트·프리미엄 프라이팬·밀폐용기…
락앤락이 출시한 ‘셰프 콜렉션 칼블럭세트’는 이 회사의 몇 안 되는 프레스티지 라인이다. 4종의 칼과 가위, 칼갈이 등으로 구성된 세트로 주부들로부터 ‘고급스러운데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격은 12만원대로 얼마 전 홈쇼핑 방송에서 판매율 90%를 넘었다.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에 주로 쓰이는 독일산 하이카본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는 등 품질에 신경 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락앤락 관계자는 “럭셔리한 분위기를 풍겨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광글라스의 ‘베카 엠보 스탠팬’(사진)도 요즘 잘나가는 물건이다. 통3종 구조의 클래드(CLAD) 방식으로 설계했으며 스테인리스의 장점인 내구성과 광택, 알루미늄의 강점인 열전도율을 결합했다. 중불이나 약불에서도 음식이 빨리 익어 요리 시간을 줄여준다. 바닥면에 볼륨 엠보 공법을 적용해 양각 모양은 음식이 눌러 붙는 것을 막아주고 음각의 홈 부분엔 기름이 잘 모이게 해준다.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가격은 7만~13만원대다.
코멕스의 ‘하이킵스’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밀폐용기다. 하이킵스는 모듈과 포개기형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차곡차곡 쌓으면 옆으로 쓰러질 걱정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모듈형이 직사각 제품에 적용됐다. 빨강 녹색 흰색 등을 입혀 주방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꿔줄 수 있다. 프리미엄 신소재인 트라이탄으로 만들어 가볍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