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친환경·고연비 하이브리드의 질주…'진격'의 렉서스 판매 년 1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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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주자 ES300h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는 지난해 하이브리드카 라인업을 앞세워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렉서스 연간 판매는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섰다.
2.5L 4기통 가솔린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 결합
이산화탄소 배출 적고 연비도 L당 16.4㎞ 달해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6년 렉서스 등록 대수는 1만594대로 지난해 대비 33% 성장했다. 2001년 국내 브랜드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이다.렉서스 판매 돌풍의 주역은 하이브리드카다. 지난해 전체 판매의 89%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렉서스가 하이브리드카에 주력한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2006년 RX400h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 시대를 연 이후 디젤 유행에 개의치 않고 하이브리드카 차종을 꾸준히 투입하며 친환경차 중심의 전략을 펼쳐왔다.
렉서스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6가지 하이브리드카 차종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최근 6년 동안 평균 54%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대표 주자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인 ES300h 모델이다. 올해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을 견인한 차이기도 하다. 렉서스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카 명가’로 위상을 확고히 다질 수 있었던 것은 ES300h의 선전을 중심으로 NX300h, 완전변경을 단행한 RX450h 등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구성된 3각 편대의 활약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2012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ES300h는 2.5L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동급 최고 수준인 L당 16.4㎞의 공인연비와 ㎞당 103g에 불과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하이브리드 세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ES300h는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 후 월간 기준 최대인 855대 판매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연간 판매량 역시 2015년 대비 22% 증가한 6112대로 수입 하이브리드카 1위는 물론 전체 수입차 판매순위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독일 디젤차의 여전한 강세 속에서 수입차 판매 10위권 내 유일한 하이브리드카로 자리매김한 ES300h는 중형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했다.
지난해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66% 증가한 1만6259대로 이 가운데 렉서스와 토요타 하이브리드차가 93%를 차지했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의 기술적 특성을 알리고, 다양한 하이브리드 마케팅을 펼치는 등 올해도 친환경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렉서스 관계자는 “렉서스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ES300h의 활약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