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170억달러 채권 발행…"금리인상 대비"

마이크로소프트(MS)가 30일(현지시간) 170억달러(약 19조8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 들어 이뤄진 글로벌 기업의 자본 조달 중 최대다.

발행액은 당초 예상 금액 140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만기 3년에서 40년까지 모두 7종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트인을 인수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 뒤 6개월 만이다. 이번 자금은 자사주 매입, 자본 지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MS가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조달비용 상승에 대비한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이미 연 2.5%에 근접했다. 지난해 저점에서 1%포인트가량 올랐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