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 록히드마틴도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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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항공기 제조회사 록히드마틴도 결국 항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F-35 합동전폭기 프로그램 비용을 6억달러(약 7000억원) 낮추기로 록히드마틴과 합의했다고 밝혔다.CNBC는 F-35 합동전폭기 프로그램의 총비용이 4000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록히드마틴을 압박해 절감한 비용은 총비용의 0.15%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록히드마틴, 보잉 등이 정부에 비싸게 항공기를 판매해왔다고 비난했다. 메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공급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종 합의는 늦춰졌고, 지난 27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해 록히드마틴을 추가로 압박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보잉이 공급하는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의 구매계획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CEO가 두 차례 면담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보잉이 한 발짝 물러나 타협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F-35 합동전폭기 프로그램 비용을 6억달러(약 7000억원) 낮추기로 록히드마틴과 합의했다고 밝혔다.CNBC는 F-35 합동전폭기 프로그램의 총비용이 4000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록히드마틴을 압박해 절감한 비용은 총비용의 0.15%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록히드마틴, 보잉 등이 정부에 비싸게 항공기를 판매해왔다고 비난했다. 메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공급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종 합의는 늦춰졌고, 지난 27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해 록히드마틴을 추가로 압박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보잉이 공급하는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의 구매계획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CEO가 두 차례 면담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보잉이 한 발짝 물러나 타협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