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미국증시 트럼프 정책 우려에 혼조…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별세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우려와 일부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에 약세를 보였다.

김대중 정부 시절 외환위기 극복을 이끈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한국 경제가 몸살을 앓던 1999년 재경부 장관을 지내며 '경제사령탑' 역할을 했다.박영수 특검팀 내 '기소 1호'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재판이 오늘(1일) 시작된다. 문 전 장관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 뉴욕증시 약세…다우 107포인트 하락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7.04포인트(0.54%) 하락한 19,864.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3포인트(0.09%) 내린 2278.87에, 나스닥 지수는 1.08포인트(0.02%) 오른 5614.79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순조로운 감산 신호에 소폭 상승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센트(0.3%) 오른 배럴당 52.81달러에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1.8% 하락했다.

◆ 'IMF 위기극복 사령탑'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별세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이 전날 밤 별세했다. 향년 74세. 강 전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 경제를 이끌며 DJ정권 때 '경제사령탑' 역할을 했다. 이후 정계에 입문해 2002년 8·8 재보선에서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17대 국회의원과 18대 국회의원에도 당선됐다. 지난해 4·13 총선 때는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 문형표 첫 재판…'삼성합병 찬성압력' 쟁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도형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 502호 법정에서 문형표 전 장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첫 재판인 만큼 문 전 장관의 주요 공소사실과 향후 입증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문 전 장관은 애초 "국민연금의 결정에 관여한 적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다가 특검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부터 2월 임시국회…4당 원내대표 회동할듯

국회는 오늘 2월 임시국회 개회식을 열고 한 달간의 회기를 시작한다. 여야는 이날 오후 개회식을 시작으로 2일 더불어민주당, 3일 새누리당, 6일 국민의당, 7일 바른정당 순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한다. 오는 23일과 다음달 2일 본회의를 개최해 상임위에서 통과한 법안을 처리키로 했다.

◆ 반기문, 새누리·바른정당·정의당 대표 연쇄 예방

범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의 지도부를 잇따라 만난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를 예방한다. 오후에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면담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의 3개당 지도부 면담은 제3지대론과 신당 창당, 기존 정당 입당 등 추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낮 기온 영하권…내일 낮부터 추위 풀려수요일인 1일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은 -3∼9도로 평년 수준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동부·강원 영서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내일 낮부터는 차차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한경닷컴 부동산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