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40년 현장 경험담 산문시로 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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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존경하는 사장님’, ‘기업경영 혁신하기’, ‘현장소리 들리나요’, ‘관찰하고 통찰하기’, ‘힘내세요 사장님’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총 101개의 산문시를 담고 있다. ‘김대리’란 제목의 시는 IMF 외환위기 때에도 직원들 상여금을 인상하고 스톡옵션을 나눠준 한 여행사 대표의 이야기다. 송 부회장은 이 시에서 “믿음직한 직원들아!너희들은 계속 승진해라.나는 김대리로 영원히 남고싶다”고 썼다. 개인적인 이야기도 풀어냈다. ‘불량밥상’은 맛있고 커다란 참외만 골라서 팔았던 송 부회장의 아버지 이야기다. “좋은 것은 가게 손님 몫이고.버리기엔 아까워 우리 식구가 먹는다”고 적었다.송 부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중소기업 관련 부처에 있으며 21세기는 중소기업의 시대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제대로 그 모습을 보지 못하고 퇴임하게 돼 아쉽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은 중소기업에 주어진 새로운 기회인 만큼 적극적으로 스스로의 역할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부회장은 제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해 중소기업청 정책총괄과장,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8년간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직을 맡아 업계 애로사항 해소에 힘써왔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