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단 경남본부 맞춤지원 덕에…항공기 부품회사 샘코, 드론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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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항공기 도어시스템 전문업체인 샘코(대표 이창우·사진)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운영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샘코(SAMCO)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4년 동남권기업성장지원센터 육성기업으로 선정되면서부터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산하 동남권기업성장지원센터는 기술, 경영, 금융 분야 전문가가 상주하며 1 대 1 상담을 통해 기업을 지원한다.샘코는 기업성장지원센터가 제시한 장기성장 로드맵에 따라 진단과 신사업 발굴 추진에 이어 산단공의 연구개발(R&D) 지원(2억원)까지 받아 장기 체공을 위한 경로기반 자율주행 무인비행기(드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공단 항공클러스터 공동마케팅 및 해외시장마케팅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수출특성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수출 맞춤형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산단공의 글로벌 수출상담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 교류에 나선 결과 샘코는 2015년 독일 에어버스헬리콥터에 9600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도어구동품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0일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드론쇼 코리아 전시회’에 참가해 부산의 해양요트 제작업체인 반도마린과 해양 매핑용 무인항공기 초도계약을 맺었다. 한국해양수산기업협회와 해양산업 분야 활용을 위한 ‘한국형 무인항공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드론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이 회사는 2020년 매출 목표를 1000억원(2016년 매출 288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창우 대표는 “매년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드론 분야에 집중 투자해 회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드론 매출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며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문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산청군 금서면 매촌일반산업단지 1만8027㎡ 부지에 103억원을 투자해 항공기 부품 판금성형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증가하는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첨단장비를 들여놓을 계획이다.이 대표는 “이미 항공기 기체 및 도어시스템 분야의 생산기술력에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중장기적으로 항공기 기체 분야의 설계와 제작 능력, 자율비행이 가능한 무인항공기 제작 능력을 갖춘 전문 업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02년 단순조립 업체로 출발한 샘코는 2003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부품을 수주하면서 국내 사업기반을 다졌다.
사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샘코(SAMCO)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4년 동남권기업성장지원센터 육성기업으로 선정되면서부터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산하 동남권기업성장지원센터는 기술, 경영, 금융 분야 전문가가 상주하며 1 대 1 상담을 통해 기업을 지원한다.샘코는 기업성장지원센터가 제시한 장기성장 로드맵에 따라 진단과 신사업 발굴 추진에 이어 산단공의 연구개발(R&D) 지원(2억원)까지 받아 장기 체공을 위한 경로기반 자율주행 무인비행기(드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공단 항공클러스터 공동마케팅 및 해외시장마케팅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수출특성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수출 맞춤형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산단공의 글로벌 수출상담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 교류에 나선 결과 샘코는 2015년 독일 에어버스헬리콥터에 9600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도어구동품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0일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드론쇼 코리아 전시회’에 참가해 부산의 해양요트 제작업체인 반도마린과 해양 매핑용 무인항공기 초도계약을 맺었다. 한국해양수산기업협회와 해양산업 분야 활용을 위한 ‘한국형 무인항공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드론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이 회사는 2020년 매출 목표를 1000억원(2016년 매출 288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창우 대표는 “매년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드론 분야에 집중 투자해 회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드론 매출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며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문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산청군 금서면 매촌일반산업단지 1만8027㎡ 부지에 103억원을 투자해 항공기 부품 판금성형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증가하는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첨단장비를 들여놓을 계획이다.이 대표는 “이미 항공기 기체 및 도어시스템 분야의 생산기술력에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중장기적으로 항공기 기체 분야의 설계와 제작 능력, 자율비행이 가능한 무인항공기 제작 능력을 갖춘 전문 업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02년 단순조립 업체로 출발한 샘코는 2003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부품을 수주하면서 국내 사업기반을 다졌다.
사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