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소식에 상승…WTI 2%↑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7달러(2.0%) 오른 배럴당 5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04달러(1.9%) 높은 배럴당 56.6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산유국들이 작년 합의했던 감산 계획을 속속 이행하고 있다는 신호가 상승장을 견인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에 하루 평균 생산량을 10만 배럴 줄였다. 이는 러시아가 하루 30만 배럴을 줄이겠다고 했던 목표의 3분의 1에 해당한다.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많이 늘어났다는 부정적인 요인도 이날 발표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6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전문가들의 컨센서스(330만 배럴 증가)를 넘어섰다.

휘발유 재고도 전문가 예상의 약 4배인 390만 배럴 늘었으며, 디젤과 연료유를 포함한 증류유도 160만 배럴 증가해 예상을 뛰어넘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