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운명의 1주일'] 6일 최순실·고영태 법정서 첫 맞대면…무슨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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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하는 법원법원이 이번주에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재판을 네 차례 여는 등 강행군을 한다. 법원은 지난해 12월19일 처음으로 최순실 공판(준비기일)을 한 뒤 한 주에 두세 차례 재판을 열고 있다. 국정농단 장본인인 최씨는 세 차례 법정에 선다. 6일에는 이번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최씨와 그의 비리를 폭로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가 재판장에서 대면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주에만 재판 네 차례…8일 차은택·송성각 공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6일과 7일 연달아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관해 증인신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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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최씨의 최측근이던 고씨는 최씨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내막을 잘 아는 ‘키맨’으로 꼽힌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고씨와 최씨가 내연관계였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최씨는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사태는 고씨 등이 꾸며 나에게 뒤집어씌우려는 조작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8일 차 전 단장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4차 공판을 연다. 포스코 옛 광고계열사 강탈 시도에 연루된 두 사람의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차씨와 송씨는 직권남용, 강요, 횡령,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10일에는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공판이 예정돼 있다. 이기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과 허승욱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