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25% "슈퍼볼 승자는 신이 결정한다"고 믿어

NFL 홈페이지 캡처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은 연례적인 미국의 대행사다.

추수감사절 이후 식량소비가 가장 높은 날이며 슈퍼볼 선데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매년 1월 혹은 2월의 일요일 하루 동안 온 미국을 들끓게 하는 이벤트이다.'슈퍼볼'은 왜 일요일에 열릴까. 미국인 4명 가운데 한 명은 "슈퍼볼 승자를 결정하는데 신이 개입한다"고 믿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인 PRRI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체 응답자의 25%가 슈퍼볼 승자를 신이 결정한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경기 결과에 신의 뜻이 개입한다는 것을 가장 열성적으로 믿는 응답자들은 비백인 개신교도들로 41%가 '승자는 신의 뜻'이라고 답했다. 이어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들로 36%가 이같이 답했다. 백인 개신교도와 가톨릭 신자들은 25%가 슈퍼볼에 신이 개입한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와 무관하다고 답한 응답자들 가운데는 9%만이 경기 결과에 신의 뜻이 작용한다고 답했다.또 전체 응답자의 49%는 신이 신앙을 가진 운동선수에게 건강과 성공으로 보상한다는 것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백인 개신교도의 65%,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 62%, 일반 백인 개신교도 59%가 신앙심이 깊은 선수에게 신이 보상한다는 점을 믿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47%는 이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미국인들의 39%가 미식축구를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 경기라고 답했다. 농구(12%), 야구(10%), 축구(8%)가 그 뒤를 이었지만, 미식축구의 선호도와는 격차가 컸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