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관계자들, 어떤 처벌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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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당시 소방시설을 꺼놓은 관리업체 관계자들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주목받고 있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소방시설법)은 소방시설 유지 관리인의 의무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 법 제9조에는 특정 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은 소방시설을 유지·관리할 때 소방시설의 기능과 성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쇄(잠금 포함)·차단 등의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만일 이 법을 위반해 소방시설을 폐쇄하거나 차단할 시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그러나 이 조항을 위반해 인명사고가 난 경우 처벌 수위는 훨씬 높아진다.
이 법 제48조 2항에는 위 조항을 위반해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 사망에 이르게 하면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인명사고 발생 시 처벌 수위를 높인 제48조 2항은 소방대상물 관계인의 의무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해 1월 27일 신설됐다.소방시설법에 규정된 처벌 수위에 따라, 메타폴리스 관리업체측의 의무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법정형에 달하는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경찰 조사에서 관리업체 관계자들은 오작동을 우려,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 대피 유도등 등을 꺼놨다고 진술했다.
이번 화재는 메타폴리스 4층짜리 부속상가 3층 옛 뽀로로파크에서 발화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초기 진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화재경보가 울리지 않아 인근 피부숍에 있던 손님과 직원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컸다.또 방화벽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유독성 연기가 상가 전체로 퍼지면서 연기를 흡입해 병원을 찾은 부상자가 47명이나 됐다.
지난 4일 오전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건물 3층 뽀로로 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발생한 불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다. 66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메타폴리스는 상가건물 2동, 주거 건물 4개동(1266세대)으로 이뤄져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소방시설법)은 소방시설 유지 관리인의 의무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 법 제9조에는 특정 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은 소방시설을 유지·관리할 때 소방시설의 기능과 성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쇄(잠금 포함)·차단 등의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만일 이 법을 위반해 소방시설을 폐쇄하거나 차단할 시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그러나 이 조항을 위반해 인명사고가 난 경우 처벌 수위는 훨씬 높아진다.
이 법 제48조 2항에는 위 조항을 위반해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 사망에 이르게 하면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인명사고 발생 시 처벌 수위를 높인 제48조 2항은 소방대상물 관계인의 의무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해 1월 27일 신설됐다.소방시설법에 규정된 처벌 수위에 따라, 메타폴리스 관리업체측의 의무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법정형에 달하는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경찰 조사에서 관리업체 관계자들은 오작동을 우려,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 대피 유도등 등을 꺼놨다고 진술했다.
이번 화재는 메타폴리스 4층짜리 부속상가 3층 옛 뽀로로파크에서 발화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초기 진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화재경보가 울리지 않아 인근 피부숍에 있던 손님과 직원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컸다.또 방화벽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유독성 연기가 상가 전체로 퍼지면서 연기를 흡입해 병원을 찾은 부상자가 47명이나 됐다.
지난 4일 오전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건물 3층 뽀로로 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발생한 불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다. 66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메타폴리스는 상가건물 2동, 주거 건물 4개동(1266세대)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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