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막말' 논란 제보, 오바마 사람들의 짓"

사진=도날드 트럼프 트위터 캡처
사진=도날드 트럼프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최근 불거진 '막말' 논란을 언론에 흘린 이들이 '오바마의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 진행자인 빌 오라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의 사람들이 최근 호주·멕시코 정상과의 전화통화의 당혹스러운 세부 사항을 언론에 유출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백악관과 국가안보회의(NSC)에 여전히 남아있는 오바마 정부 사람들을 교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출자로 왜 이들을 지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그들이 언론에 (정보를) 유출하는 것은 우리나라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치스럽다"며 "이는 미국에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또 "두 정상과의 전화통화에서 매우 화를 냈다고 보도된 것은 매우 잘못된 묘사"라며 양국 및 양국 정상과 긍정적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하면서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체결된 양국 간 난민 교환협정이 "사상 최악"이라며 거칠게 몰아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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