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전국 지하철서 LTE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

LG유플러스가 서울 지하철 1~8호선, 부산 지하철 1~4호선에서 LTE 통신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LG유플러스는 7일 국내 통신3사 가운데 처음으로 전국 지하철에서 4세대(LTE) 통신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대부분의 지하철 구간에는 와이브로(무선 광대역 인터넷) 기반의 와이파이 장비가 설치돼 있고, 일부 객차에만 LTE 와이파이망이 깔려 있다. 와이브로 기반 와이파이는 LTE 기반 와이파이보다 통신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끊김 현상이 자주 일어나 지하철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LG유플러스는 지난달 설 연휴를 기점으로 서울 지하철 1~8호선 및 공항철도, 부산 지하철 1~4호선 객차에 LTE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장비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는 스마트폰 와이파이 설정을 켜두면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자동 인증을 통해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서울 지하철 9호선과 대구·광주·대전 지하철에 장비를 추가 설치해 다음달 3일부터는 전국 지하철에서 모두 LTE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훈 LG유플러스 네트워크운영그룹장은 “지하철에서 동영상 스트리밍과 모바일TV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