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배우 문근영의 급성구획증후군 수술로 대전 공연에 이어 대구, 안동 공연도 취소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사 ㈜샘컴퍼니는 8일 "문근영이 지난 7일 3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며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문근영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예정돼 있던 대구, 안동 공연도 불가피하게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는 문근영이 추가 수술을 받은 후 완치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른 결정이라고 샘컴퍼니 측은 전했다.
문근영은 지난 1일 오른쪽 팔의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2일 오전 병원을 찾아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응급수술을 받게 됐다. 이에 이달 4~5일 예정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전 공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해당 공연은 취소됐다.
급성구획증증후군은 구획 내 조직 압력이 증가해 근육과 신경조직으로 통하는 혈류가 일정 수준 이하로 줄어 통증과 마비, 신경 조직 손상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