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예상을 웃도는 배당금-NH

NH투자증권은 9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자본 감소에 따른 지급여력비율(RBC) 하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배당을 통해 주주 환원 정책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전날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4분기 별도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360억원을 발표했다"며 "이는 예상치(541억원)를 하회한 것"이라고 밝혔다.한 애널리스트는 "2016년말 기준 자본 총계는 컨센서스(1조9200억원)보다 크게 낮은 1조6400억원을 기록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 감소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에 16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6%로 크게 상승했지만, 이는 현실을 반영하는 수치는 아니라는 평가다.

메리츠화재는 2016년 현금 배당으로 주당 830원을 결정했다. 배당성향 35.4%로 전년(35.1%)와 유사한 수준이다. 그는 "예상(800원)을 상회하는 배당이며 2016년 말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5.4%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