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롯데쇼핑, 강세…실적 회복 기대

롯데쇼핑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6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8500원(3.69%) 오른 2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HMC투자증권은 이날 롯데쇼핑에 대해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과 중국 사업을 비롯한 해외부문의 적자 폭 축소는 긍정적"이라며 "양호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수익 예상치는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와 104% 늘어난 7조 5828억원과 3857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다만 "매출액이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는데 이는 편의점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백화점과 전자소매업, 금융(카드) 부문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백화점과 전자소매업이 실적을 주도한 가운데 할인점과 금융(카드), 편의점, 기타(슈퍼)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 긍정적"이라며 "아울러 해외부문은 중국사업의 부진이 여전히 문제점이지만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노력의 결과 개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롯데쇼핑은 중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사업에 대해 올해도 외형보다는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