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김상중-서이숙, 오누이 같은 현장 모습 공개

배우 김상중과 서이숙이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현장에서 메시지를 보내왔다. 서로의 배우자를 죽인 원수로 대척점에 선 아모개(김상중 분)와 참봉부인(서이숙 분)을 통해 날 서게 대립 중인 김상중(아모개 역)과 서이숙(참봉부인 역)은 카메라가 꺼지면 오누이처럼 다정하다고. 두 사람의 대립은 지난 6일 방송된 3회에서 터졌다. 참봉부인은 금옥(신은정 분)을 죽음으로 내몬 것도 모자라 어린 길동(이로운 분)이 역사임을 밝히겠다며 아모개의 목을 옥좼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 아모개도 지지 않고 숨겨진 카드를 꺼냈다. “조참봉(손종학 분)이 아들을 판서 자리에 앉히기 위해 폐비 윤씨와 내통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자신을 평생 겨누고 있던 강상죄의 칼날을 그대로 휘둘러 참봉부인의 목 끝까지 들이밀었다. 결국 꼬리를 내린 것은 참봉부인. “미안하게 생각하네”라며 뒤틀린 미소를 짓는 그를 향해 “아이고~ 마님”하며 과장되게 엎드리는 아모개의 얼굴에 승리의 미소가 번지고 그 뒤로 안예은의 ‘봄이 온다면’이 울려 퍼지자 통쾌함이 안방극장까지 밀려왔다. 기득권의 악랄함을 징그럽게 연기해낸 서이숙과 끈질긴 가족애를 온몸으로 연기한 김상중의 열연이 만든 결과다. 화면을 차가운 기운으로 가득 채웠던 김상중과 서이숙은 현장에서는 더없이 훈훈한 기운을 발산하는 선후배 사이다. 이날 방송을 본 후에도 상대의 연기에 감탄하며 명장면의 공을 서로에게 돌리기 바빴다고. ‘역적’ 프로듀서 남궁성우 PD는 “김상중과 서이숙은 촬영을 할 때와 안 할 때의 모습이 180도 달라 재미있다. 대립각을 팽팽하게 세우면서 치고받는 연기 앙상블은 앞으로도 더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만들어갈 아모개와 참봉부인의 대결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배우의 뜨거운 호흡으로 만들어낼 차가운 대립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 ‘역적’에서 펼쳐진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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