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20 판매 호조'…북미 스마트폰 점유율 '3위'

LG전자 V20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프리미엄폰 V20 판매로 북미 지역 3위를 유지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작년 4분기 북미 지역에서 7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4.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38.7%), 삼성전자(20.9%)에 이어 3위다.LG전자가 전년 동기 판매량 660만대, 점유율 13.9%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V20의 판매 호조다. 지난해 4분기 북미 지역에서 V20은 약 6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V10을 출시 초반 3개월간 약 50만대 판매한 것과 비교해 2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V20은 5.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세컨드 스크린, 광각 촬영을 지원하는 듀얼 카메라, 세계 최초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 B&O 플레이와 협업한 오디오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 지역은 세계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이라며 "아직 중국 안드로이드폰 영향이 크지 않아 LG전자가 오는 3월 공개하는 G6로 승부를 걸어볼 만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