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강화 분위기 속 세계최대 미군기지 이전 앞둔 평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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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미 국방장관은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세계 최대 미군기지로 꼽히는 평택 미군기지를 둘러봤다.
최근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한국과 100% 함께 하겠다고 공언하고, 미 국방장관이 한국을 첫 방문지로 선택하여 북핵 위협에 강력한 공동 대응의지를 밝힘으로써 한미동맹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고 있다.트럼프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움직임으로 올해 미군기지 이전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는 평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평택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 주둔기지 캠프 험프리스(K-6)가 들어서고 있다.면적은 여의도(290만㎡)의 5배에 달하는 1467만㎡규모로 외국에 있는 미군기지를 포함해 단일기지로는 세계최대 수준이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은 미군의 주둔기지 재배치 전략에 따라 서울 용산기지의 주한미군사령부와 8군사령부, 경기북부지역의 미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는 대형 사업이다.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의 상세 구성을 살펴보면 그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도로는 64㎞, 지휘통신시설 케이블 67㎞, 하수관25㎞, 전선 1548㎞가 소요되며, 각종 회로 시설 806㎞가 설치될 예정이다.
올해 1월 말 기준 K-6 기지 공정률은 93%에 달하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8군사령부는 작년 5월부터, 주한미군사령부는 올해 말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의 인구에도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올해 가장 많은 미군 병력이 평택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 평택의 미군 병력수(미군과 가족, 군무원, 카투사 등)는 지난해 대비 92.7% 증가한 25,492명으로 예상된다.미군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체종사자,관계자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은 인구 이동이 예상된다.2018년에는 미군병력이 33,477명으로 증가하며, 2020년에는 4만 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국방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16조7천억 원, 고용유발효과 11만여명, 평택지역 소비(2020년 기준) 연간 5천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평택시의 주한미군 이전 준비도 활발하다. 평택시 주한미군 이전대책 TF팀은 지난 1월 24일 실무회의도 개최해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진행사업을 점검했다. TF팀은 2014년 구성돼 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정주환경 조성 및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 등 기지이전 대책 사업을 총괄 관리해왔다.본격적인 인구증가를 앞두고 평택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평택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따르면 “평택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특히 분양가는 계속 높아져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는 아파트들이 나오고 있다.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평택 외곽이 아니라 도심지역,특히 공원 주변 등 입지가 뛰어난 아파트들은 분양가가 높아도 분양에 성공하고 있다.올해 미군기지 이전이 본격화되면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미군기지 이전효과가 가시화되는 평택에서는 올해 아파트 분양이 본격 시작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분양은 피데스개발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용죽지구 A2-1블록‘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다. 2월 분양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평택의 미군기지 이전 효과는 이전이 개시되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특히 인구수에 주한 미군 병력 수는 포함되지 않아 미군기지 이전은 예상보다 더 큰 파급력이 있을 수 있으며, 미군 관련 산업의 이전으로 산업체 종사자 등의 이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때문에 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맞춤형 주택공급 등 이전에 따른 제반 인프라를 보다 철저하게 제대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세계 최대 규모 미군부대 이전이 완성되는 올해, 봄 분양을 시작으로 평택의 변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최근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한국과 100% 함께 하겠다고 공언하고, 미 국방장관이 한국을 첫 방문지로 선택하여 북핵 위협에 강력한 공동 대응의지를 밝힘으로써 한미동맹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고 있다.트럼프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움직임으로 올해 미군기지 이전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는 평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평택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 주둔기지 캠프 험프리스(K-6)가 들어서고 있다.면적은 여의도(290만㎡)의 5배에 달하는 1467만㎡규모로 외국에 있는 미군기지를 포함해 단일기지로는 세계최대 수준이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은 미군의 주둔기지 재배치 전략에 따라 서울 용산기지의 주한미군사령부와 8군사령부, 경기북부지역의 미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는 대형 사업이다.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의 상세 구성을 살펴보면 그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도로는 64㎞, 지휘통신시설 케이블 67㎞, 하수관25㎞, 전선 1548㎞가 소요되며, 각종 회로 시설 806㎞가 설치될 예정이다.
올해 1월 말 기준 K-6 기지 공정률은 93%에 달하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8군사령부는 작년 5월부터, 주한미군사령부는 올해 말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의 인구에도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올해 가장 많은 미군 병력이 평택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 평택의 미군 병력수(미군과 가족, 군무원, 카투사 등)는 지난해 대비 92.7% 증가한 25,492명으로 예상된다.미군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체종사자,관계자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은 인구 이동이 예상된다.2018년에는 미군병력이 33,477명으로 증가하며, 2020년에는 4만 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국방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16조7천억 원, 고용유발효과 11만여명, 평택지역 소비(2020년 기준) 연간 5천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평택시의 주한미군 이전 준비도 활발하다. 평택시 주한미군 이전대책 TF팀은 지난 1월 24일 실무회의도 개최해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진행사업을 점검했다. TF팀은 2014년 구성돼 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정주환경 조성 및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 등 기지이전 대책 사업을 총괄 관리해왔다.본격적인 인구증가를 앞두고 평택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평택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따르면 “평택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특히 분양가는 계속 높아져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는 아파트들이 나오고 있다.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평택 외곽이 아니라 도심지역,특히 공원 주변 등 입지가 뛰어난 아파트들은 분양가가 높아도 분양에 성공하고 있다.올해 미군기지 이전이 본격화되면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미군기지 이전효과가 가시화되는 평택에서는 올해 아파트 분양이 본격 시작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분양은 피데스개발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용죽지구 A2-1블록‘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다. 2월 분양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평택의 미군기지 이전 효과는 이전이 개시되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특히 인구수에 주한 미군 병력 수는 포함되지 않아 미군기지 이전은 예상보다 더 큰 파급력이 있을 수 있으며, 미군 관련 산업의 이전으로 산업체 종사자 등의 이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때문에 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맞춤형 주택공급 등 이전에 따른 제반 인프라를 보다 철저하게 제대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세계 최대 규모 미군부대 이전이 완성되는 올해, 봄 분양을 시작으로 평택의 변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