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vs 펀드] 시황에 따라 뱅크론과 물가연동채 분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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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글로벌 금리·물가연동 채권' 펀드키움투자자산운용은 미국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국면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는 ‘키움 글로벌 금리와 물가연동 채권펀드’를 추천상품으로 내세웠다. 이 펀드는 변동금리대출채권인 시니어론과 물가연동국채 등에 투자한다. 주요 편입종목인 시니어론(뱅크론)은 은행 등 금융회사가 투자등급 미만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고 발행한 선순위 담보 대출채권으로, 변동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이자수익도 같이 커지는 장점이 있다. 물가연동국채 역시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돼 있어 물가가 오르거나 내리면 투자원금과 이자수익이 동시에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구조다. 안형상 키움투자자산운용 글로벌채권팀장은 “미국이 올해 두세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인 대규모 인프라 투자, 보호무역주의 강화, 각종 세제혜택 등이 실행되면 세계적인 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키움 글로벌 금리와 물가연동 펀드’의 차별점은 기존의 뱅크론펀드와 달리 물가연동국채에도 같이 투자한다는 것이다. 물가연동국채는 각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로 신용 리스크가 매우 낮은 특징이 있다. 따라서 투자등급 미만 기업의 대출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뱅크론펀드보다 안정성이 높다는 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설명이다. 한 가지 전략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채권의 자산배분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 금리 및 물가 상승기에는 시니어론과 물가연동국채 투자비중을 높여 운용한다. 반대로 금리 하락기에는 일반 채권 비중을 높이는 전략으로 경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이 펀드는 우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부산은행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동부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 가입할 수 있다. 환헤지형 환노출형 두 가지 유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