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1월 수출, 고성장 지속…메디톡스·휴젤 매수 시점"-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6일 보툴리눔톡신 제제(일명 보톡스)의 1월 수출이 고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메디톡스와 휴젤에 관심을 주문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관세청에서 발표한 1월 보톡스 수출 실적은 701만달러로 지난해 12월 844만달러에 이어 사상 두번째 규모를 달성했다"며 "전년동월 대비 148.5% 증가했으며, 12월 166.1%에 이어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 신호"라고 판단했다.국가별 수출 실적을 봤을 때, 동남아시아와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에서 한국산 보톡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추정이다. 허가 국가 확대와 증설 효과로 보톡스 수출은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다음주 메디톡스와 휴젤은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휴젤은 지난해 말 러시아에 이어 이달 브라질 허가까지 획득해, 올 상반기 수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고 메디톡스는 3공장 가동 효과로 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 동력으로 메디톡스는 '이노톡스'의 미국 임상3상 신청, 휴젤은 '보툴렉스' 미국 임상3상 완료가 예정돼 있다.정 연구원은 "주가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해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성장성과 미국 및 중국 성과를 고려할 때 매수 가능한 시점"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