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10년째 소방관 등 '영웅지킴이 캠페인'…난치병 어린이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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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경영 실천하는 에쓰오일에쓰오일은 임직원들이 실천해야 할 가치로 ‘나눔 실천’을 강조하며 사회공헌 통합 프로그램인 ‘햇살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햇살처럼 따뜻한 사랑을 사회에 널리 나누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캠페인이다. 영웅, 환경, 지역사회라는 3대 지킴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임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게 특징이다.
에쓰오일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영웅지킴이 캠페인’이다. 위험한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순직 또는 부상 소방관 가정에 위로금 3000만원을 전달하는 활동이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10년째 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시민 안전을 위해 일하는 해양 경찰을 위해서도 순직 해경 유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생활 속 영웅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2008년부터는 이웃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헌신한 의로운 시민을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선 천연기념물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2008년 문화재청과 천연기념물 지킴이 협약을 맺고 수달, 두루미, 어름치, 장수하늘소 등 멸종위기 보호종을 선정해 전문 단체의 보호·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 천연기념물 교실과 생태캠프를 운영하며 천연기념물의 개체 수 증대와 서식지 보존 활동도 벌이고 있다.
에쓰오일은 희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지원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희귀질환인 담도폐쇄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 응암동 여아보육시설에서 ‘에쓰오일 드림(dream)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 장학금은 에쓰오일이 보육원 출신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보육원 청소년 중 이공계 전공 전문대학생 40명을 선발, 이들이 졸업할 때까지 매년 2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지역사회를 위한 나눔도 꾸준히 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2011년 서울 공덕동 신사옥에 입주한 뒤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본사 대강당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및 나눔 공연을 열고 있다. 에쓰오일은 공장이 있는 울산에서도 지역사회 지킴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역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2007년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을 설립해 지역사회 복지시설 후원, 농민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2007년 임직원 사회봉사단을 출범하며 전사적으로 나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봉사단은 서울 울산 등 전국 6개 지역으로 나눠 운영한다. 각 지역 상황에 맞는 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사회공헌을 회사 조직문화로 정착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