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지식재산권 수지 첫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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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특허 등 수출 호조매년 적자를 기록한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지난해 대폭 개선됐다. 서비스 분야 지재권 수지는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적자도 절반으로 줄어
한국은행은 지난해 지재권 무역수지가 19억1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2015년 적자 규모(40억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지재권 무역수지 통계를 낸 2010년 이후 최소 규모이기도 하다.지난해 지재권 수출은 106억8000만달러로 2015년(100억3000만달러)보다 6억5000만달러 늘어났다. 수입은 125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4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부문에서 전기전자제품 중심으로 20억9000만달러 적자를 봤다. 서비스업은 1550만달러 흑자를 냈다. 서비스업이 흑자를 낸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국내 의약산업의 특허권과 게임업체의 판권 수출 등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지재권 무역수지의 적자 규모가 많이 줄어든 데다 서비스업에서 처음 흑자를 기록하는 등 양적, 질적 측면에서 모두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