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제 3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심청’이 선정됐다.

예술의전당은 17일 콘서트홀에서 제3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심청은 1984년 창단한 유니버설 발레단이 선보인 국내 최초의 창작 발레로 창단 2년 후인 1986년에 초연했다. 이후 전세계 15개국을 돌며 한국산 발레를 역수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 작품은 대상을 받을 자격이 주어지는 부문별 시상에서 공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다른 부문별 최우수상은 ‘리카르토 무티 & 경기필하모닉’(관현악), 서울바로크합주단의 ‘핀커스 주커만과 함께하는 2016 KCO 송년음악회’(실내악),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03회 정기연주회’(합창), 한국조각가협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6’(전시) 등에 돌아갔다.

신인예술가상은 소프라노 서선영과 호르니스트 김홍박이 공동으로 받았다. 연출상은 오페라 연출가 이경재가 수상했다. 올해 신설한 상으로 예술가 역량의 우수성을 포상하는 연기상은 국립발레단 간판 수석무용수인 발레리나 김지영이 차지했다. 특별상에는 경원문화재단의 유중근 이사장, 공로상에는 신세계가 선정됐다.

음악칼럼니스트 장일범과 아나운서 김원경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총 15개 부문을 선정했다. 대상에 3000만원, 부문별 수상작에 50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를 이끄는 기관으로서 문화예술계 발전을 돕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