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 이야기-경남 김해] 쇠가 나오는 바다 '김해', 일제시대 곡창지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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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어제와 오늘'김해시가 펴낸 백서에는 김해가 가야연맹 맹주였던 금관가야의 ‘500년 도읍지’로 기록돼 있다.
김해(金海)라는 지명은 변한시대부터 철의 산지로 유명해 ‘쇠가 생산되는 바닷가 고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김수로왕이 황금알에서 탄생해 지명에 ‘쇠 금(金)’ 자가 들어갔다는 설도 있다. 김해라는 이름은 통일신라 757년께(경덕왕) 지명이 ‘금관소경’에서 ‘김해소경’으로 바뀌면서 공식화됐다.일제강점기 일제는 낙동강 범람과 바닷물 유입을 막기 위해 제방과 수문을 만들었다. 식량 수탈을 쉽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낙동강 하류 김해평야는 곡창지대가 됐다.
김해시와 김해군이 도농복합 형태의 김해시로 통합된 시기는 1995년 5월이다. 1990년대 들어 공장이 들어서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생기면서 전형적인 농촌 모습에 변화가 생겼다. 진영읍과 장유면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도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김해 인구는 52만90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