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시장점유율 93% 도요타 하이브리드 '신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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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내판매 209대로연료 효율이 좋으면서 조용하고 안전한 차. 한국 소비자가 좋아하는 사양이다. 전기차가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은 충전소가 부족하다. 현실적인 대안은 하이브리드카다. 도요타의 친환경 중형 세단 캠리 하이브리드의 판매 돌풍이 매섭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431대가 팔렸다. 전년보다 233% 늘어난 수치다. 올 들어서도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533% 수직 상승한 209대가 팔렸다. 캠리의 활약으로 도요타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1월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533% 늘어
동급최고 안전·편의사양
뛰어난 연비로 인기몰이
◆단일 모델 3만대 고지 돌파캠리는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15년 동안 전체 승용차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중형 세단이다. 국내에도 2009년 출시된 뒤 도요타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팔린 대수는 3만505대. 단일 모델로 판매 3만대 고지를 넘어선 것은 도요타 차량 가운데 캠리가 유일하다.
지난해에는 캠리 하이브리드의 선전이 돋보였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2015년 10월 LE 트림을 추가로 투입하며 판매에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솔린 모델보다 많이 팔리고 있다. 지난해 캠리 하이브리드는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렉서스 ES300h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수입 하이브리드카 점유율 93%
도요타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수입 하이브리드카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의 등록대수는 1만6259대다. 전년보다 66% 늘어난 수치다. 렉서스와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대수는 1만5146대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
랙서스와 도요타의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점유율은 93%에 달한다.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 가운데 9명은 렉서스와 도요타 차를 구매한 셈이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늘린 도요타는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도요타는 캠리 하이브리드의 선전, 새롭게 투입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 하이브리드와 4세대 프리우스의 인기에 힘입어 5721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두 배 넘게 판매량이 증가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최근 국내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모델이 속속 투입되고 있지만, 캠리 하이브리드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높은 연비,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사양으로 ES300h에 이어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며 “2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유예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월 4만원대 납입금으로 캠리 하이브리드 오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캠리 하이브리드 가격은 LE 3610만원, XLE 4040만원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