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신차수준 대변화 예고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내달 초 출시 예정인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외장 렌더링(rendering) 이미지를 26일 공개했다.

부분변경 쏘나타는 '드라마틱한 디자인 변화'라는 콘셉트로 볼륨과 비례감을 강조하고 섬세한 아름다움을 구현해 젊은 감각의 중형 세단으로 재탄생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특히 신형 그랜저에서 선보인 최신 디자인 방향을 반영하면서도 기존 쏘나타의 정제된 '선(line)'을 발전시켜 강한 첫인상을 부여하는 등 독창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구현했다.

전반적으로 스포츠 세단 느낌을 주기 위해 차량 앞부분 끝단을 낮추고 트렁크 끝단은 높여 앞으로 돌진하는 듯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전면에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특징인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하고 그릴 중앙에 대형 로고를 넣었다.범퍼 하단 라인 전체를 크롬 몰딩으로 처리하고 헤드램프를 입체감 있는 하이테크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후면은 번호판을 트렁크 문에서 범퍼로 옮겨 트렁크 부분을 하나의 간결한 면으로 만들고 대형 쏘나타 로고를 정중앙에 배치했다.

'기본형'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한 '터보'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현대차는 부분변경 모델의 디자인을 차세대 쏘나타 디자인의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렌더링 공개는 매우 이례적으로 현대차는 지금까지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신차를 출시할 때만 렌더링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부분변경 모델은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내·외장 디자인을 신차 수준으로 대폭 바꾸고 최신 기술과 새로운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력 모델인 쏘나타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2014년 3월 출시한 7세대 쏘나타는 6세대(YF)보다 디자인이 평범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다.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쏘나타는 직관적이고 역동적인 라인을 대거 사용해 디자인됐다"며 "전체적으로 스포츠 세단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된 만큼 20·30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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