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직접 관여 안 했다"...`블랙리스트`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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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특정 문화인이나 단체에 지원을 배제하는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조치와 관련해 전체 기획·집행,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변호인은 "방대한 분량의 공소사실에서도 의사결정 과정에 조 전 장관이 관여한 것으로 지적된 것은 단편적인 부분"이라며 "구체적으로 조 전 장관이 어떤 행위를 했는지 잘 특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어 "공소사실 중 일부는 실체적인 진실과 다르고 다른 일부는 그 의미나 평가가 달리 해석돼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다만 변호인은 "블랙리스트에 의한 지원배제 조치가 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전직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서, 직전 문체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심려를 끼친 점에 머리를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또 "책임 있는 자리에서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과오가 가볍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헌법과 역사 앞에 반성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법정에 조 전 장관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출석하지 않았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변동성 지속… 추격매매 `자제` · 눌림목 접근 必ㆍ삼성 갤럭시S7엣지, MWC서 `최고 스마트폰` 선정ㆍ"국민연금 기금 558조원…작년 운용수익률 4.75%"ㆍ[공식] 이동건, ‘월계수 커플’ 조윤희와 열애 인정…지연과 결별 두 달만ㆍ`가성비` 좋은 일본 제품, 한국 시장서 인기 꾸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