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로드쇼-노후자산관리 전략] 노후자산 알차게 불리는 법 '명품 재테크 박람회'서 찾자

2017 한경 머니로드쇼, 전국 7대 도시 순회 개최

2~16일 개최
자산관리·금융상품·부동산 전문가와 1대 1 상담하세요
올해 재테크 시장은 한마디로 예측 불가다.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정책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크다. 국내 금리 전망도 엇갈린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하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불확실한 국내외 정치 변수도 문제다. 장기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사회생활을 해 일정 소득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노후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와 그렇지 못한 소비자 간 은퇴 후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대부분의 40~50대 직장인은 월 소득의 20% 이상을 자녀 교육비로 쓰다가 은퇴 무렵엔 그나마 모아 놓은 목돈을 자녀 결혼비용으로 지출하기 일쑤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 따르면 실제 40대 직장인은 한 달에 자녀 교육비로만 95만원을 쓰고 있다. 월 소득의 20%, 월 지출의 30%가량을 차지한다. 연금저축 등 노후 준비에 들이는 금액(56만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또 전체 자산의 70%는 아파트 등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 이렇다 보니 노후 준비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만 의존하고 있다.개인연금 가입률은 전체의 20%대에 그치고 있다. 주택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매월 주택대출 이자 등을 갚다가 제대로 된 노후 준비는 시작도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저성장·저금리가 고착화됐는데도 안전한 투자처라는 이유로 은행 예·적금만 선호하는 현상도 노후 준비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1.5% 아래로 떨어졌다.

1억원을 정기예금(시중은행 1년 만기 연 1.3% 기준)에 넣어두면 한 달에 받는 돈은 고작 10만원 남짓이다. 현재 수익률로 자산이 두 배로 불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72법칙’을 적용하면 정기예금으로 자산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선 무려 55년이 걸린다.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하면 정기예금만으로는 노후 준비를 위한 자산 증식에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예금과 부동산에 쏠린 자산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현수 우리은행 자산관리(WM)자문센터 자산컨설팅 팀장은 “저축으로 굳어져 있는 노후 준비에 대한 고정관념을 투자와 운용으로 서둘러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이가 들수록 보유 자산 자체가 아니라 벌어들이는 수익(income)을 중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은퇴 이후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노후를 대비한 재테크 길라잡이가 필요한 투자자를 위해 한국경제신문사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시작으로 오는 16일 대전 컨벤션센터까지 전국 7개 도시에서 ‘2017 한경 머니로드쇼’를 연다. 로드쇼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재테크 설명회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로드쇼에는 국내 최고 자산관리 전문가 18명이 총출동해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금융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재테크 트렌드와 투자 전략 등을 소개한다.

각 지역 로드쇼마다 세 명의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 전략 △유망 금융상품 및 투자전략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부동산 투자전략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재테크 전략을 설명하고 금융소비자에게 자산관리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올해 로드쇼에서는 전문가 강연과 함께 1 대 1 맞춤 자산관리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매회 강연 전에 각 은행의 간판 PB와 보험회사 파이낸셜플래너(FP)가 현장 상담을 한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event.hankyung.com)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02)360-4517, 4519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