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도 '3·1운동'…日에 역사 안내서부터 음원까지

송혜교. 한경DB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연예계 스타들의 움직임이 시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1일 배우 송혜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도쿄 편' 안내서 1만부를 제작해 도쿄 전역에 배포했다고 밝혔다.한국어와 일본어로 제작한 안내서는 2·8 독립선언기념자료실, 이봉창 의사 폭탄 투척 의거지 및 순국지, 신간회 도쿄지회 창립지 등 도쿄 내 한국 역사 유적지를 전면 컬러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서 교수가 안내서를 기획했고 송혜교는 제작비 전액을 후원했다.

이 안내서는 한국의 젊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쿄 시내 민박집 10곳에 비치됐다.송혜교는 "이런 작은 일 하나가 도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줘 해외에 널리 퍼져 있는 우리의 역사 유적지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생기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온라인에 태극기 인증샷을 공개하며 대중에 3·1절을 각인시키려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배우 주다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태극기를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남겼다.그는 "3·1절 태극기 게양 잊지 말기"라는 글을 덧붙여 태극기 게양을 독려하기도 했다. 배우 안재성 역시 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태극기를 준비하자"며 인증샷을 공개했다.

배우 채수빈은 자신의 팬들에게 영화 '눈길'을 추천하며 "3월 1일, 이 소녀들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아역 출신 김향기와 김새론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걸그룹 다이아는 3·1절 내용을 담은 노래 '건곤감리'를 네이버 브이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멤버 희현과 은진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채연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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