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프런티어] "총장 직속 IPP형 사업단 두고 교육특성화대 우뚝"

경기대학교 IPP사업단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취업난을 해소하고 기업의 인재 확보도 도와주는 일학습병행제도로 변화를 꾀하는 대학이 있다. 경기대 IPP형 일학습병행사업단은 총장 직속으로 운영된다. 인재개발처나 취업 관련 부처 내의 한 센터로 가동되는 다른 대학과는 다르다. 총장이 관심을 갖다보니 부서 간 업무협조가 원활해지고 결정 단계도 단순해진다. 제도 개선은 물론 사업 추진 속도도 빠를 수밖에 없다.

경기대 IPP사업단은 사업단장과 부단장을 비롯해 풍부한 경험을 가진 사업단 전담 특임교수 3명과 사업단 자체 직원 등 10명으로 꾸려졌다. 지난 2월23일 사업단 개단식을 열었다. 학생과 기업 그리고 대학 모두 성장하고 만족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 모델을 제시한다는 것이 목표다.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시스템을 적용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정착시킬 계획이다.
대부분 대학이 계절학기에 교양과목만을 개설하는 것과 달리 IPP 참여 학생을 위해 전공과목을 개설하고 이수학점도 최대 6학점에서 9학점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장기현장 실습기간에도 학생들이 희망할 경우 토요일 전공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계획이다.

기업 매칭 과정에서 탈락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뿐만 아니라 면접 스킬을 교육해 취업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에 나설 수 있게끔 해당 부서와 연계할 예정이다.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해 기업과의 매칭 불일치가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을 감안, 해당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대학을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열 수 있도록 산학협력 계획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설명회를 통해 참여할 기업과 직무에 대해 실질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장실습 부적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체계화된 정보를 제공해 적절한 직무 선택을 도울 방침이다.IPP사업단 전담교수뿐만 아니라 참여 학과별로 위촉된 IPP 지도교수가 월 1회 이상 해당 기업을 방문해 직무기술서에 기재된 내용으로 학생 실습이 이뤄지고 있는지, 학생과 기업의 애로사항은 없는지를 확인하고 해결해주는 전문가 자문 역할도 하도록 했다. 대학의 풍부한 지적 자원이 기업에 전해져 사회에 환원되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대는 수도권의 중심에 있다. 많은 벤처기업과 산업단지들이 근접한 곳이다. 삼성반도체 공장과 현대기아자동차의 남양연구소, 네이버 등의 IT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경기도 첨단 연구단지인 광교 테크노밸리 등이 인근에 있어 IPP형 일학습병행제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를 갖췄다.

김상범 단장(사진)은 “경기대 IPP사업단의 궁극적 목표는 학생과 기업 그리고 대학이 함께 성장하고 만족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의 모델을 제시하고 증명해 나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5년 뒤에 경기대가 산학협력 선도교육 모델대학으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