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한경닷컴] "기내식 소주는 왜 없죠?"…돌직구 질문에 '폭풍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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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획 시리즈 '왜&때문에'
무심코 지나가는 일상 속 의문들 날카로운 분석에 네티즌들 '공감'
업계 "소주의 '저가 이미지' 부담, 취객 나올 가능성도 높아 꺼려"
한경닷컴이 올 들어 새로운 기획 시리즈 [왜&때문에]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시리즈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 많은 의문을 끄집어내 질문하고 날카롭게 분석한다. 독자들은 [왜&때문에]가 꺼내든 질문에 공감하며 온라인 공간에서 건전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첫 번째 편에서는 기내 술 메뉴에 맥주와 와인, 위스키, 보드카도 있지만 소주만 없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국내 주류 시장에서 소주 비중은 28%로 맥주(44%) 다음으로 높다. 소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술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소주는 제공하지 않는다.
[왜&때문에]에서는 여성 흡연자를 겨냥한 초슬림 담배가 어쩌다 아저씨 담배가 됐는지에 대해서도 다뤘다. 1996년 11월 나온 한국 최초의 초슬림 담배 ‘에쎄’는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해 ‘얇고 자극이 적으면서 부드러운 담배’라고 광고했다. 에쎄는 이탈리아어로 ‘아가씨들’이라는 의미다.
에쎄는 그러나 한국 여성들의 흡연율이 갈수록 떨어지자 남성층을 새로운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저타르 담배라는 점을 강조해 건강을 생각하는 남성 흡연자를 사로잡으려 한 것이다. 이 결과 에쎄는 중장년 남성층의 지지를 받으며 디스를 끌어내리고 담배 시장 1위에 올랐다. 이름과는 다르게 ‘아저씨 담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기사를 본 독자들은 “나도 에쎄를 피우지만 아저씨라고 불리고 싶지는 않다” “우리 부장도 에쎄를 피우는데 역시나” “에쎄는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티가 안 나 오히려 옷 맵시가 산다”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