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오감을 깨우는 '봄의 향기' 호텔에서 느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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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돋는 봄이다. 냉이와 달래 향에 취하고 싶고 딸기와 망고에 빠지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특급호텔들은 이런 봄 손님을 잡기 위해 봄맞이 메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봄철 생선과 봄나물 특선 요리로 식단을 채웠다. 한식뿐 아니라 중식과 양식 등도 봄과 어울리는 메뉴로 갈아탔다.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호텔표 도시락이 나오고 호텔 카페와 뷔페도 봄맞이 새단장을 했다.○봄뷔페와 봄카페로 변신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일식당 스시조에서 봄맞이 별미 메뉴를 출시했다. 오감만족을 추구하는 ‘가리비와 라임 소바’다. 80% 이상 정제한 메밀가루를 사용해 일본 소바 명가로 통하는 사라시나 호리이의 면을 썼다. 소바의 쫄깃한 식감을 더하기 위해 가리비와 가라아게 등을 곁들였다. 라임을 씹으면서 라임 향을 맡으면 활력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석원 스시조 주방장은 “추운 겨울 경직된 몸에 봄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가리비와 라임 소바를 내놨다”고 말했다.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한 가격은 5만5000원.콘래드서울은 봄뷔페로 탈바꿈했다.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에서 봄나물 요리를 대거 선보였다.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를 함유한 더덕과 쑥갓, 달래, 두릅, 냉이 등이 대표적 식재료다. 제철 봄나물을 한식과 일식, 중식, 양식에 적용했다. 디저트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봄맞이 변신을 했다. 주중 점심과 저녁은 각각 7만5000원과 8만5000원. 주말 점심(8만8000원)과 저녁(9만8000원)엔 가격이 더 오른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은 망고뷔페로 변신했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은 ‘실란트로 델리’에서 4일부터 호텔업계 최초로 망고뷔페 영업을 시작했다. 주말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말 2부 시간은 오후 5~7시다. 망고 타르트와 망고 치즈케이크, 망고 민트 샐러드, 망고 아몬드 케이크 등이 뷔페 스타일로 제공된다. 망고티와 망고 커피도 맛볼 수 있다. 망고 스무디(1만원)와 망고 밀크셰이크(1만원) 망고 트위스트(1만3000원) 등을 단품으로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성인과 어린이(5세이상)가 각각 4만5000원, 2만5000원이다.뷔페뿐 아니라 카페도 봄단장을 했다. 그랜드앰버서더서울은 다음달 23일까지 로비라운지와 델리에서 딸기 디저트 뷔페를 운영한다. 주말마다 제철 딸기를 이용한 디저트 메뉴를 맛볼 수 있다.○도시락에 디저트까지 봄내음
세종호텔은 나들이하기 좋은 봄철을 맞아 배달용 도시락 메뉴를 내놨다. 작년 10월 이후 매출이 급격히 늘자 계절에 맞게 새롭게 구성했다. 이번에 선보인 메뉴는 석쇠돈불고기 도시락(1만원), 치킨스테이크 도시락(1만5000원), 훈제오리 도시락(2만원), 소불고기 도시락(2만2000원), 안심 스테이크&새우구이 도시락(2만9000원), 안창살 스테이크 도시락(3만3000원)까지 여섯 가지다. 모든 도시락 메뉴에는 빵과 생수 한 병을 함께 제공한다.
도시락 주문은 최소 하루 전에 해야 한다. 동일 메뉴를 열 개 이상 주문하면 하나를 더 주는 ‘10+1’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 지역에서 30개 이상 주문하면 호텔 직원이 직접 무료 배송해준다.
호텔 일반 레스토랑도 봄옷으로 갈아입었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은 다음달까지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칼리노에서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어를 선보인다. 바다 내음 가득한 성게 알을 활용한 특별 한정 메뉴도 준비했다. 항생제를 쓰지 않은 안동 한우 안심 스테이크도 유명하다.
임피리얼팰리스서울은 중식당인 천산에서 특별 봄 메뉴를 내놨다. 신선한 봄 제철 채소와 해산물을 넣은 춘풍화기가 대표적이다. 노보텔앰버서더독산은 이달 말까지 뷔페 레스토랑 가든테라스에서 전라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남도의 맛있는 봄’ 이벤트를 연다. 쉐라톤그랜드인천도 색다른 음식을 내놨다. 다음달 23일까지 겨울 동안 잃어버린 입맛을 찾을 수 있는 ‘미야비’라는 메뉴를 판매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일식당 스시조에서 봄맞이 별미 메뉴를 출시했다. 오감만족을 추구하는 ‘가리비와 라임 소바’다. 80% 이상 정제한 메밀가루를 사용해 일본 소바 명가로 통하는 사라시나 호리이의 면을 썼다. 소바의 쫄깃한 식감을 더하기 위해 가리비와 가라아게 등을 곁들였다. 라임을 씹으면서 라임 향을 맡으면 활력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석원 스시조 주방장은 “추운 겨울 경직된 몸에 봄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가리비와 라임 소바를 내놨다”고 말했다.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한 가격은 5만5000원.콘래드서울은 봄뷔페로 탈바꿈했다.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에서 봄나물 요리를 대거 선보였다.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를 함유한 더덕과 쑥갓, 달래, 두릅, 냉이 등이 대표적 식재료다. 제철 봄나물을 한식과 일식, 중식, 양식에 적용했다. 디저트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봄맞이 변신을 했다. 주중 점심과 저녁은 각각 7만5000원과 8만5000원. 주말 점심(8만8000원)과 저녁(9만8000원)엔 가격이 더 오른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은 망고뷔페로 변신했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은 ‘실란트로 델리’에서 4일부터 호텔업계 최초로 망고뷔페 영업을 시작했다. 주말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말 2부 시간은 오후 5~7시다. 망고 타르트와 망고 치즈케이크, 망고 민트 샐러드, 망고 아몬드 케이크 등이 뷔페 스타일로 제공된다. 망고티와 망고 커피도 맛볼 수 있다. 망고 스무디(1만원)와 망고 밀크셰이크(1만원) 망고 트위스트(1만3000원) 등을 단품으로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성인과 어린이(5세이상)가 각각 4만5000원, 2만5000원이다.뷔페뿐 아니라 카페도 봄단장을 했다. 그랜드앰버서더서울은 다음달 23일까지 로비라운지와 델리에서 딸기 디저트 뷔페를 운영한다. 주말마다 제철 딸기를 이용한 디저트 메뉴를 맛볼 수 있다.○도시락에 디저트까지 봄내음
세종호텔은 나들이하기 좋은 봄철을 맞아 배달용 도시락 메뉴를 내놨다. 작년 10월 이후 매출이 급격히 늘자 계절에 맞게 새롭게 구성했다. 이번에 선보인 메뉴는 석쇠돈불고기 도시락(1만원), 치킨스테이크 도시락(1만5000원), 훈제오리 도시락(2만원), 소불고기 도시락(2만2000원), 안심 스테이크&새우구이 도시락(2만9000원), 안창살 스테이크 도시락(3만3000원)까지 여섯 가지다. 모든 도시락 메뉴에는 빵과 생수 한 병을 함께 제공한다.
도시락 주문은 최소 하루 전에 해야 한다. 동일 메뉴를 열 개 이상 주문하면 하나를 더 주는 ‘10+1’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 지역에서 30개 이상 주문하면 호텔 직원이 직접 무료 배송해준다.
호텔 일반 레스토랑도 봄옷으로 갈아입었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은 다음달까지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칼리노에서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어를 선보인다. 바다 내음 가득한 성게 알을 활용한 특별 한정 메뉴도 준비했다. 항생제를 쓰지 않은 안동 한우 안심 스테이크도 유명하다.
임피리얼팰리스서울은 중식당인 천산에서 특별 봄 메뉴를 내놨다. 신선한 봄 제철 채소와 해산물을 넣은 춘풍화기가 대표적이다. 노보텔앰버서더독산은 이달 말까지 뷔페 레스토랑 가든테라스에서 전라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남도의 맛있는 봄’ 이벤트를 연다. 쉐라톤그랜드인천도 색다른 음식을 내놨다. 다음달 23일까지 겨울 동안 잃어버린 입맛을 찾을 수 있는 ‘미야비’라는 메뉴를 판매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