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된 바디프랜드 "영업익 10% 고객 환원"

의료 프로그램 지원 등 약속
LA 등 해외선 공격 영업 선포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사진)는 “올해가 해외 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장에서다.

박 대표는 “올해 안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직영점을 열고 본격적인 해외영업을 시작한다”며 “110여개인 매장을 2020년까지 국내외 500개로 늘리고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약 366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그는 “해외 마케팅을 위해 글로벌 스타를 모델로 쓰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10주년을 맞아 ‘10년의 약속’을 밝혔다. “영업이익의 10%를 소비자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렌털(대여)이 주된 판매 방식인 영업 특성상 고객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힐링 클래스, 의료 프로그램 지원,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다른 영업이익의 10%는 직원 복지에 쓰겠다고 했다. 바디프랜드는 외형이 급격히 커진 데 따라 마케팅, 영업, 배송 등의 인력이 늘 부족한 상태다. 호텔 셰프 출신이 요리하는 구내식당과 미용실, 네일아트숍 등 각종 복지시설을 사내에 둔 것도 직원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안마의자를 의료기기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여기에도 영업이익의 10%를 투입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안마의자를 의료기기 수준으로 끌어올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한국인의 건강수명을 10년 이상 늘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