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 이야기-전남 영광] 불황에 김영란법 찬물…영광 굴비거리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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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드리운 굴비 산업
매출액 1년새 15% 감소
굴비 업체도 31곳 폐업
"가공·유통 개선 등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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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굴비는 2014년까지만 해도 매년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굴비산업 매출이 급감하면서 적지 않은 지역민이 실직자가 됐고 지역경제에는 위기감까지 조성되고 있다.
영광군은 굴비산업 회생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1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참조기·부세 양식과 종묘 방류사업 확대, 굴비 가공·유통시설 개선, 수출시장 개척 등에 나서기로 하고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굴비 판매가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며 “농수산물에 대한 법 적용 완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