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이스라엘에 1 대 2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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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첫 경기…중심 타선 침묵
선발 장원준에 이어 심창민, 이현승, 오승환, 임창용 등 8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버텼지만 좀처럼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집중력을 잃은 한국 타선은 1회부터 9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병살타 2개 등 후속타 불발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선취점은 이스라엘이 먼저 올렸다. 이스라엘은 2회초 한국의 좌완 선발투수 장원준(32)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8번 타일러 크리거(24)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5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볼넷에 이은 김재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서건창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지만 후속타자로 나선 김태균과 이대호가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7일 오후 네덜란드와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선 두 번째 경기를 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