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오르는 LG전자…G6 호평에 실적전망 '쑥쑥'

LG전자 목표주가가 잇달아 높아지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에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 G6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원(4.98%) 오른 6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4만47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최근 1년 신고가(6만4800원)에 바짝 다가섰다.주가 상승 배경은 실적 기대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가전제품사업부문이 글로벌 2위로 올라섰고 업계 최고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128억원에서 7367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출시되는 전략 스마트폰 G6가 하루평균 1만대가량 예약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주가를 떠받쳤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G6의 연간 예상 판매량이 500만대로 전작인 G5(320만대)보다 많아 고무적”이라며 “LG전자가 판매목표를 달성하면 8000억원 정도의 적자를 줄일 수 있어 모바일사업에서 턴어라운드 가시권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은 이미 LG전자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지난달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23일간 순매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 주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노무라증권도 스마트폰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5만2000원인 목표주가를 5만9000원으로 높였다. 하이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