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출발해 국내 대표적 중견 건설회사로 성장한 동원개발의 장복만 회장(75·사진)이 대학 입학 50년 만에 학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대는 지난 6일 승학캠퍼스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경제와 교육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장 회장에게 명예법학사를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장 회장은 1967년 동아대 법학과에 입학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등의 이유로 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이날 장 회장은 “학업을 마치지 못한 안타까움이 컸는데 이제라도 학위를 받아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회장은 부산에서 동원개발을 세워 40여년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에 관심이 커 동원과학기술대(옛 양산대), 동원중·고교를 인수한 뒤 교사 신축에 사재를 쾌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