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에 800㎞…현대차 '수소 콘셉트카'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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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제네바 모터쇼
현대차, 적재공간 늘린 i30왜건
기아차 '스팅어' 유럽무대 첫선
쌍용차, 뉴스타일 코란도C 내놔

현대차는 7일 스위스에서 막을 올린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FE 수소차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번 콘셉트카에는 가솔린 차량과 한 번 충전 시 8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 기술을 내년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수소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은 “수소차 콘셉트카는 궁극의 친환경 기술로 일컬어지는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수소 사회 구현에 한 단계 다가설 수 있는 중요한 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차는 유럽 전략 차종인 i30의 첫 파생차 i30 왜건도 세계 처음으로 공개했다. 디자인부터 주행 테스트까지 차량의 전 개발 과정이 유럽에서 진행된 차량으로, 트렁크 용량을 602L로 늘리는 등 적재 공간을 대폭 확대한 게 특징이다.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는 “올해 안에 i30 패스트백과 i30 N 등을 선보여 네 종류의 i30 라인업을 완성해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 2분기부터 유럽에서 판매할 뉴스타일 코란도C와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XAVL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XAVL은 7인승 SUV로 쌍용차가 차세대 글로벌 전략 모델로 밀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XAVL 등 더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SUV 라인업을 구축해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했다.올해로 87회째인 제네바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 및 쌍용차 등 180개 업체가 참가했다. 전시 차량은 총 900대로 이 중 148대는 전 세계 또는 유럽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차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