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WBC 1라운드 탈락 위기

네덜란드에 0-5로 져 2연패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1라운드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5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네덜란드와의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도 졌다. 한국은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한국 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5로 패했다. 9이닝 동안 6안타를 치는 데 그치고 세 차례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 6일 이스라엘에 10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한 한국은 2연패에 빠졌다.대표팀은 9일 대만과의 3차전에서 이겨도 자력으로는 각 조 1, 2위가 나서는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다. A조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날 대만을 15-7로 꺾고 2연승을 거둬 선두에 올랐고, 네덜란드가 1승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이스라엘이 남은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3승을 거두고, 네덜란드가 대만에 져 한국 네덜란드 대만이 모두 1승2패를 기록한 뒤 세 팀 간 순위를 따져 보는 수밖에 없다. 만약 네덜란드가 8일 대만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대만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