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올해 영업익 흑자전환 기대"-SK

SK증권은 8일 케이엠더블유가 RF 장비·LED 사업부의 선전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서충우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가 5G 시대 개막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아직 5G 에 대한 표준 규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술의 방향성은 대용량 정보처리를 가능케 하는 것이 핵심이다"며 "케이엠더블유의 필터, 안테나, 소형기지국장비(RRH) 등 RF 장비는 데이터의 양과 처리속도가 증가할수록 더 많은 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큰 폭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4G망에 관한 추가 수주도 점쳐진다. 미국 'Sprint'사는 작년 연말에 4G망에 대한 보완투자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약 1만대의 기지국을 더 짓겠다는 내용이다.

서 연구원은 "기지국 건설에 필요한 안테나와 RRH 등에 대해 꾸준히 발주를 받고 있는 중이다"며 "앞으로 현재 확보한 수주량(약 415억원) 이상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수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LED 사업도 올해는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회사는 천안공장 매각, 설비축소 및 조직개편으로 고정비를 대폭 줄였다"며 "올해에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회사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665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RF 부문은 4G 보완 투자 등에 힘입어 매출액 약 2125억원, 5%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