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대통령 탄핵 심판' 앞두고 소폭 하락 출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인 10일 국내 증시도 긴장한 모습이다. 대형주(株) 위주의 코스피 지수와 중소형주가 많은 코스닥 모두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5분 현재 전날보다 0.14% 내린 2088.07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원과 15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외국인이 16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35% 내린 20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0.42% 오른 4만82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0.34%) 포스코(-1.05%) 현대모비스(-0.21%)는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우(0.19%) 한국전력(0.36%) 네이버(0.13%) 등은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제일기획(3.57%)과 삼성엔지니어링(2.01%)의 주가 상승폭이 눈에 띈다. 반대로 BGF리테일(-1.79%) CJ대한통운(-1.51%) 포스코대우(-1.48%) KB금융(-1.43%)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0.04% 소폭 내린 605.8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억원과 1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이 2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이 전날보다 0.50% 내린 9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카카오와 CJ E&M은 각각 0.24%와 1.71% 소폭 상승 중이다. 메디톡스(-0.25%) 로엔(-0.96%)은 내리고 있지만 SK머티리얼즈(0.40%) 코미팜(0.45%) 바이로메드(1.33%) GS홈쇼핑(0.79%)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4% 오른 1160.9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