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넷 파트너스 투자 가이드] LS전선아시아·두산인프라…'사드 리스크' 대안주로 부상

방송에서 못다한 종목이야기 - 최승욱 파트너

베트남·트럼프 관련주 주목
더존비즈온 등 4차산업주 관심
KB손보 등 미국금리인상 수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노골적인 불만이 하나둘 현실화되고 있다. 당초 예상한 5월보다 빠르게 사드를 배치하면서 중국의 직접적인 경제 제재가 시작됐다. 한류 열풍의 주역인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여행 게임 관련 업종은 이미 ‘직격탄’을 맞았다.

사드 배치가 본격화하면서 중국의 무역 보복 우려가 커지는 시점이다. 하지만 미·중 정상회담이 다음달에 예정돼 보복 강도가 당장 확대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사드 피해주를 바닥에서 투매하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을 노려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최고의 시나리오는 미·중 정상이 다음달 사드 관련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다. 반대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오는 7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까지 문제를 안고 가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화장품 레저 엔터 여행 숙박 등 중국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은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다.

○사드 리스크 피할 곳은 베트남

사드 리스크 대안주로는 베트남 관련주인 LS전선아시아, 트럼프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주인 두산인프라 진성티이씨, 4차산업 인프라 투자 수혜주인 지엔씨에너지 더존비즈온을 들 수 있다.먼저 베트남은 중국과의 외교 마찰 이후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서 통신·전력케이블 등의 사업을 하는 종합전선 업체다.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 1위 기업으로 베트남 도시화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전력케이블 지중화를 내년까지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LS전선아시아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베트남의 도시화 수준은 한국의 1970~1980년대 수준으로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이 이어질 전망이다.

4차산업도 빼놓을 수 없는 투자처다. 최근 4차산업의 일환으로 국내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립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관련 기업 중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IDC 비상 발전기 점유율이 80%를 웃돈다.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 보급률 1위 사업자인 더존비즈온도 정부 등 공공기관 119곳이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면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금리인상으로 보험 매력 여전미국 금리인상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5일 열리는데 금리인상이 유력시되는 만큼 미국의 본격적인 긴축을 비켜날 수 있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금리인상 수혜주는 보험업종이다. 보험사는 채권 등 이자를 받는 상품을 많이 보유해 금리가 오르면 수익성이 좋아진다. 손해보험사는 자동차 손해율이 떨어지고 있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유망주로는 KB손해보험과 동부화재를 제시한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도 주목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조달러(약 1160조원)에 이르는 인프라 투자 확대를 공언하고 나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공약으로 자회사 두산밥캣의 북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에서 굴삭기 등 콤팩트 건설장비 부문 시장점유율 1위 회사로 북미에서만 60%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진성티이씨 역시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최대 고객사인 캐터필러(중장비 회사)의 부품 아웃소싱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성화인텍은 액화천연가스(LNG) 초저온 보랭재 공급 업체로, 트럼프 대통령의 셰일가스 생산 확대 정책과 맞물려 한국 정부가 미국 셰일가스 수입 확대를 결정하면서 주목받고 있다.최승욱 파트너 프로필(수상경력)

- 2015년, 2016년, 2017년 와우넷 연간 ‘부문별 회원수’ 베스트 파트너
- 7년 연속 회원수 부문 베스트 파트너
- 종목검색시스템 ‘세박자시스템’ 개발 및 운영